타임블록으로 하루 계획하는 법, 시간관리 고수들의 핵심 전략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은가요? 타임블록은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워 몰입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습관입니다. 실천 가능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쁜 하루 속 집중력을 되찾는 가장 단순한 도구, 타임블록
우리 모두는 하루 24시간이라는 동일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그 시간을 활용해 책을 쓰고, 운동을 하며, 일에서도 성과를 내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하루가 지나도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합니다. 그 차이는 '시간의 사용 방식'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표적인 도구가 바로 **타임블록(Time Blocking)**입니다. 타임블록은 일정 시간 단위를 ‘블록’으로 나누고, 그 블록마다 구체적인 활동을 미리 계획해 넣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할 일 목록(To-Do List)이 아닌 ‘언제 무엇을 할지’를 명확히 정해두는 점에서 전통적인 일정 관리법과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10시: 이메일 확인’, ‘10시~11시: 보고서 작성’과 같이 시간을 블록 단위로 나누어 행동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나지 않는 사람,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늘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뇌는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에 익숙해지며, 매일의 루틴은 점차 자동화되고,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타임블록의 핵심 개념부터, 실제로 하루 일정을 타임블록으로 계획하는 방법, 그리고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팁까지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이제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을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보세요.
타임블록 활용을 위한 5단계 실천법
1단계. 하루 일과를 '블록 단위'로 인식하기
일정을 계획할 때 대부분 ‘할 일’만 나열하지만, 타임블록은 우선 ‘시간’을 먼저 나눕니다. 하루를 아침(6~9시), 오전(9~12시), 오후(13~18시), 저녁(18~22시), 야간(22~24시) 등으로 나누고 각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의 유형을 먼저 분류하세요.
→ 시간 중심의 사고 전환이 핵심입니다.
2단계. 블록마다 핵심 활동을 1~2개만 배치하기
타임블록의 핵심은 ‘집중력’입니다. 한 블록에는 오직 한 가지 핵심 활동을 배치해야 몰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9~11시 블록에는 '기획서 작성'이라는 한 가지 활동만을 집중하도록 설정합니다.
→ 블록은 최소 30분, 보통 1~2시간 단위로 설정합니다.
3단계. 여유 블록을 반드시 설정하기
계획한 대로 일이 흘러가는 날은 거의 없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하루 중 1~2개의 ‘버퍼 블록(비워두는 시간)’을 만들어두면 일정을 망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 오후 4~5시, 저녁 8~9시는 자유 블록으로 설정
→ 일정에 여유가 있어야 오히려 계획이 지속됩니다.
4단계. 종이든 디지털이든 '보이는 도구'를 활용하라
타임블록은 시각화가 중요합니다. 직접 볼 수 있어야 집중이 유지되고, 계획한 대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종이형: 바인더, 플래너, 일간 다이어리
- 디지털형: Google Calendar, Notion, TickTick 등
→ 시각적으로 명확해야 실행력이 올라갑니다.
5단계. 매일 저녁, 블록 회고와 다음 날 계획 세우기
타임블록이 진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반복'입니다. 매일 저녁 그날의 블록을 되돌아보며 "계획대로 잘 되었는가", "방해 요인은 무엇이었는가"를 점검하고, 그 다음 날 블록을 설정하세요.
→ 일종의 일일 타임 매니지먼트 회고 루틴입니다.
이러한 단계를 매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하루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감각이 몸에 배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소 번거롭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주일만 실천해 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타임블록은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시간 설계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시간을 쓰는 방식’을 모를 뿐입니다. 타임블록은 단순히 하루 일정을 채우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설계도입니다. 작은 시간 단위에 의미 있는 활동을 배치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타임블록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산성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회복하고, 나의 하루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각해 가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무조건 해야 하는 일뿐만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요소들 – 독서, 운동, 가족과의 시간, 나를 위한 휴식 – 을 우선순위로 반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며 타임블록을 시작해 보세요. 종이와 펜, 혹은 스마트폰의 캘린더 앱만 있으면 됩니다. 하루 24시간을 다시 설계하면, 삶 전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시간을 움직이는 주체가 되어보세요.